간석동 쪽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지나가는 길에 부암갈비가 보였다. 맛집이라길래 바로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웨이팅이 있었다. 포스트잇에 번호를 적어서 주시길래 옆에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대기실엔 에어컨도 없고 너무 더웠다. 대기실 벽에 붙어있는 유명인사 친필싸인 구경하면서 기다렸다. 백종원쌤도 왔다갔는지 사진이랑 친필싸인도 있었다.
차례가 돼서 안내해주시는 테이블에 착석하니 반찬을 셋팅해주셨다. 고추장아찌, 갓김치, 부추, 젓갈, 쌈 등등 평범해보이는 밑반찬들.
생갈비 3인분이 나왔는데 인당 금액은 17,000원으로 3인분만 해도 51,000원이었다. 살짝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는데 고기를 다 구워주시길래 비싼가보다 했다. 고기가 빨리 익길 기다리는 두근세근한 시간.
고기가 다 익으면 직접 잘라주시고 앞접시에 반찬과 함께 놓아주신다. 반찬 세 종류를 다르게 올려주시는데 첫 번째는 고추장아찌, 두 번째는 갓김치, 세 번째는 젓갈과 부추를 올려주신다. 잘 익은 생갈비와 밑반찬을 곁들어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감동이 느껴질 정도. 첫 입부터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갓김치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왜 이렇게 맛있는 건지... 반찬 하나씩 번갈아가며 먹어보고 그 이후부터는 취향대로 골라 먹으면 된다. 갓김치랑 먹는 것도 정말 맛있고 젓갈과 부추랑 먹는 것도 맛있었다.
계란말이는 다 서비스로 주시는 듯했다. 테두리에 둘러서 익으면 돌돌 말아주신다. 갈비가 양이 그렇게 많진 않았고 적음과 적당 사이쯤? 다음 번엔 돼지생갈비로만 배터지게도 먹어보고 싶다. 젓갈볶음밥 1인분도 시켰는데 철판에 나오는게 아니라 뚝배기에 주시더라. 이건 그냥 평범해서 스킵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돼지생갈비는 어디서도 맛보지 못했던 비범한 맛이었다. 조만간 또 먹고 싶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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