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어본 김치돈까스나베 중 가장 맛있는 김치돈까스나베를 파는 집. 여기저기서 김치돈까스나베 많이 먹어봤는데 아직까지 여기보다 맛있는 곳은 못 찾았다. 근데 그 맛이 엄청 특별하게 맛있다기 보단 익숙한 맛인데 가끔씩 꼭 먹어줘야하는 김치찌개 같은 느낌이다.
김치돈까스나베는 왕새우튀김과 돈까스가 푹 담가져 나온다. 물론 적셔진 돈까스보다는 튀긴 그대로의 돈까스를 더 선호하지만 돈까스는 역시 적셔도 맛있다. 옛날에는 종종 여기에 치즈까지 올라간 나베도 먹어봤는데 치즈는 너무 금방 굳어버려서 '김치돈나'보다는 '김돈나'를 선호한다.
여기는 샐러드도 맛있다. 언제는 양상추였다가 다시 양배추로 돌아왔다. 난 양배추파라 딱 지금이 좋다.
소고는 메뉴 개발도 되게 열심히 하는 것 같다. 항상 오랜만에 가보면 신메뉴가 항상 있다. 요즘은 토마호크가 유행인지 토마호크 돈까스가 있길래 시켜봤다. 상로스 느낌나는 돈까스가 나왔다. 뼈다귀 부분은 비닐장갑을 주셔서 잡고 뜯어먹었다. 이 메뉴도 맛있었다. 호기심에 한번 먹어볼만한? 메뉴판에 히레까스가 안 보이던 것 같은데 이 메뉴 나오면서 설마 사라진 건가. 난 등심보단 안심파라 소고에서 팔던 통통한 히레까스가 그립다.
소고의 장점 중 하나는 소스에 넣을 수 있는 깨를 준다는 것이다. 후추 그라인더 같은 깨 그라인더가 테이블에 같이 있었다. 옛날엔 직접 깨를 갈 수 있게 미니절구를 주던 때도 있었다. 깨를 갈아서 소스와 섞어 먹으면 시큼한 맛도 중화되고 돈까스와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을 낸다.
언제가도 항상 맛있는 맛집. 지금은 덥지만 날씨가 좀 선선해지고 추워지면 또 먹으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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