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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IMAX 리뷰 (쿠키 영상 있음)

용아맥에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관람하고 왔다. 최고급 재료를 가지고 잡탕 만들었던 1편인 수어사이드 스쿼드랑 비교도 안 되게 잘 만든 영화다. 제임스 건 감독이 할리 퀸 캐릭터로 겨우 인공 호흡기 달고 있던 시리즈를 살려냈다고 봐도 무방하다.

 

영화 리뷰에 앞서 제임스 건 감독과 가오갤 시리즈에 대해 잠깐 얘기를 해보려 한다. 제임스 건 감독은 원래 가오갤 시리즈 감독이었다. 마블 영화야 다 좋지만 그 중에서 내 취향으로 제일 좋았던 건 가오갤 시리즈였다. 원래 3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제임스 건이 트윗 논란으로 디즈니에서 짤리고, 가오갤3은 제임스 건 각본만 쓰기로 되어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다시 가오갤3 감독을 맡게 됐다. 

 

디즈니(마블)에서 제임스 건이 트윗 논란으로 해고 당하자마자 DC에서 제임스 건을 줍줍. DC에서 제임스 건에게 간섭 없는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었고 그 결과물로 나온 게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다. 가오갤 시리즈만 봐도 이 감독 천재아닌가 싶을 정도로 본업을 워낙 잘하니 해고한 디즈니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남았을 거다. 결국엔 디즈니 회장이 제임스 건 감독한테 복귀를 제안했고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끝나고 가오갤3를 다시 진행하게 됐다. 2021년 11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고 하는데 가오갤3도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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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임스 건 감독은 슈퍼히어로 영화에 따뜻한 감성을 잘 녹여내는 감독이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도 각 캐릭터의 매력이 잘 부각되게 만들고 결말까지의 과정을 착착 잘 쌓아올린다. 청불 등급으로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금세 적응이 되고, 영화 내내 인상적인 시퀀스와 사운드트랙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전직 프로레슬링 선수였던 '존 시나'가 '피스메이커' 역으로 나오는데 이 아저씨 연기 좀 한다. '할리 퀸'은 수어사이드 스쿼드 시리즈를 멱살 잡고 캐리하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활약이 눈부셨다. 가오갤이 우주의 수호자들이라면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지상을 수호하는 메타 휴먼쯤 되겠다. 이런 느낌 그대로 시리즈가 이어지길 바란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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